통합치유 '가족 세우기 워크샵' 소개 및 소감

통합치유 "가족 세우기 워크샵" 소개 및 소감

이번 글에서는 가족 세우기 통합치료 워크샵을 소개해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비교적 생소할지는 몰라도, 유럽과 미주권에서는 아주 유명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입니다. 워크샵 내내 신기할 정도로 놀랍고 가슴 벅찬 감동의 연속입니다. 

<가족 세우기>는 독일의 심리 치료사인 버트 헬링거가 정신분석, 게슈탈트 이론, 교류 분석과 가족 치료를 통합해 계발한 심리 치료 기법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인구절반 이상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독일에서 먼저 시작되어 유럽과 미주로 퍼져나가면서, 아시아에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가족 세우기 치료 또는 워크샵"은 가족 문제 뿐만 아니라 학교나 회사 등 다양한 형태의 집단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가족세우기 워크샵을 통해서 치유를 받았습니다.  

 

 

 

 

 

가족 세우기 세션 진행은 아주 단순합니다. 

먼저, 명상으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고요히 합니다.

쿤달리니 명상으로 가볍게 몸을 진동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안내자가 클라이언트의 고민 또는 문제를 간단히 들어봅니다. 

그런 다음, 세션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안내자가 본인의 영감(?)에 따라, 세션이 펼쳐지는 "장"에 관련된 가족 또는 동료, 친구의 역할을 맡은 대리인들을 세웁니다. "장"이란 특별히 지칭할 수 있는 단어가 없기에 단순히 "장"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떤 특정한 시설에서 모이는게 아니라, 아래 사진들처럼 아주 다양한 공간에서 둘러앉아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는 본인의 느낌에 따라, 대리인들의 자리를 잡아줍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생기는데요. 대리인들은, "장"에 들어서고, 클라이언트가 잡아준 위치에 서자마자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눈앞에서 정말이지 신기한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참관해보시고, 경험해보신 분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션이 펼쳐진 "장"에 들어선 대리인들은 실제 연관된 가족 또는 동료, 친구, 친지가 경험하고 있을 감정을 그대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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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표현은 서서히 커지기도 합니다. 눈물을 흘리거나, 웃거나, 주저앉거나, 빙빙 돌거나, 쉼없이 말하거나, 욕하거나, 분노하거나, 처절하게 우는 등 제눈으로 직접 보는데도, 기막힌 상황이 펼쳐집니다. 정말이지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리인으로 섰을때도, 즉각 어떠한 감정들이 올라왔습니다.

제 몸이고, 제 감정인데, 제가 컨트롤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또 한번 정말 신기하게도, "장"이 끝나자마자, 대리인들 각자가 경험하던 감정들은 일시에 사라집니다. 

 

안내자는 "장"에 들어선 대리인들의 반응을 묻고, 말을 건네줍니다. 

클라이언트는 그 상황을 여실히 보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관계된 사람들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의식을, 진짜 마음을 바라보고 이해하게 됩니다. 

 

세션 전과정 중 안내자는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을 직접적으로 가르치거나 해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리인들의 감정과 전체적인 상황과 핵심을 따스하게 풀어내 줍니다.

그렇게 가족세우기 워크샵은 종료됩니다. 

 

저도, 다른 참가자들도 깊이 느꼈던 점은 이렇습니다. 
모든 존재는 존중받길 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사랑받길 원합니다. 
부모님은 크고 자식은 작습니다. 모든 관계에는 질서가 있고, 그 질서는 아주 자연스럽고 안정적입니다. 

 

 

 

 

 

세션에서는, 참 다양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될 수도 있고, 대리인으로 "장"에 설 수도 있습니다. 

또 참관만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대리인 또는 참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당사자가 겪고 있는 감정들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크고 귀중한 경험입니다. 

 

 

알지 못했던, 풀리지 않았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어집니다. 

세션에 참여한 전혀 모르는 사람과 부둥켜 안아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유쾌하게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고,

세션이 끝나고 나면, 

참가자들의 얼굴은 한층 밝아져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이 활짝 펼쳐질 수 있도록 그 체계적인 법칙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가족들과 개인이 그 해결점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의뢰인이 '사랑이 흘러가는 순서'를 인지해가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친밀한 사랑 속으로 용해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가슴에서 걷잡을 수 없는 감흥이 일어난다. 특히 한평생을 미움과 분노, 학대 속에서 시달리던 의뢰인의 경우에는 더더욱..."
<헬링거, 사랑- 감추어진 균형 중에서>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크고 깊은 

감동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안내자가 가족세우기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 제가 예전에 참가했었던 달마와 풀라가 진행하는 워크샵을 소개할게요. 달마는 독일인 남성이고, 풀라는 한국인 여성으로 함께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는 카페명칭이 [달마의 명상일기]였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변경되어 있습니다.

다음카페 [오쇼프라바스-조화로운 자기계발 협회]에서, 워크샵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3월 12~13일 대전 '변형의 춤-구르지예프 무브먼트' 워크샵
2022년 3월 26~27일 서울 '사랑의 한 물줄기-가족세우기 워크샵'이 계획되어 있네요.

 

 

저자 존 페인의 "가족세우기" 책을 추천해 봅니다

가족세우기 워크샵에 참가하고 싶으시다면, 그전에 먼저 관련 책 한두권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워크샵 참가전에 먼저 책을 읽으시면, 세션을 이해하고, 나와 감정, 그리고 관계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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